본문 바로가기

출산, 육아 이야기

230819 [꼬부기아빠단] 아빠육아 멘토링 "우리아이 성 이야기"

꼬부기 아빠단 8月 행사로 아빠 육아 멘토링 "우리아이 성 이야기"에 다녀왔다.

#1 강사 소개와 첫 시작

강사님은 홍현정. 청소년 성 상담센터에서 근무중이라고 하시는데, 스포원파크에 위치해 있었다. 이런 곳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우리 사회의 체계가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느꼈다. 
첫 시작은 뜬금없이 가족오락관의 폭탄 돌리기로 시작하였는데 약간 당황했었다. 

#2 성교육

강의를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성교육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 자녀를 대할 때 강제적인 태도 보다는 수용적이고 자율, 통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2. 성에 대한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하자
  - 아이에게 성기에 대한 올바른 명칭(남자 : 음경, 여자 : 음순)을 알려주자. 아이들은 고추라고 하면 우스워하지만, 음경이라고 하면 장난을 치지 않고 진지하게 대한다. 올바른 성개념을 알려주려면 명칭부터 올바르게.
3. 아이와 어떤 관계를 원하는가? 
  - 아이와의 미래에 원하는 관계를 그려보고, 평소에 태도로서 보여주자. 
4. 어린이는 보호의 존재, 소유물이 아니다.
  - 뭐든지 부모가 통제하면 안된다. 
5. 양성평등 교육
  - 최근 성교육에는 양성평등 교육이 중요
  - 유아, 초등 :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 없애기(남자는 ~ , 여자는 ~ )
  - 중등 이후 : 남녀 차별에 대한 생각 없애기, 남녀에 대한 역할 구분 없애기
6. 아이가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부모가 되자.
  - 어떤 일이 발생하였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7. 아이의 감정, 생각을 먼저 읽자.
  -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물어보고 파악
  - 이것을 먼저 해결해주고 난 뒤에, 부모의 할 말을 하자.
 8. 성교육 참고 서적
  -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 나는 어떻게 태어났나요? 
  - 엄마 씨앗, 아빠 씨앗

#3 기타 질의사항

1. 피임법 교육 : 중학생 이후 부터 교육
2. 아이가 섹스에 대해 물어본다면? (7세 아이)
  - 7세라면 자세하게는 아니지만 간략히 알려줘도 된다.
  - 예) 섹스는 성관계라고 하는데, 남자의 음경과 여자의 음순이 만나는거야, 소중한 부분이니 아무렇게나 만날 수는 없어. 서로 허락해야 만날 수 있는 거니 사랑하는 사이라서 하는거야. 아빠, 엄마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니깐 해봤겠지?
3. 성관련 질문에 어떻게 대처?
  - 바로 바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바로 알려주지 않으면 다른 방법으로 찾다가 잘못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바로 답변이 어려울 경우 나중에 공부해서 알려줄게 라고 말하고 알려 줄 것.
4. 딸아이 목욕
  - 7세까지는 같이해도 괜찮지만, 초등학교 부터는 따로 하는 것을 권장. 덥다고 함부로 옷을 벗고 다니지 말 것. 화장실 앞에 대기하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할 때 도와줄 것. 성기는 본인이 씻고 닦도록 하게 한다.

#4 느낀점

1. 관성을 깨자.
성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이 들게 되는 이 관성은 참 어찌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의 특히 우리나라의 성 역할, 관념에 대한 틀을 깨고 남녀 양성이 평등하게 대우 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데, 누구나 깊게 생각해보지 않으면 보수적인 관점을 가질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성을 이겨내자.

2. 아이 스스로 성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부모나 사회가(교육기관 등) 기본적인 성에 대한 관념을 세우게 도와줄 수는 있지만 한계가 있다. 성폭력이 일어나는 원인은 아주 다양하며, 모든 원인을 다 통제하고 막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아이가 스스로 올바른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