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시네마톡] 로제타 (feat. 이동진)

이현장 2019. 5. 22. 23:34



○ 제목 : 로제타

○ 감독 : 다르덴 형제


199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나는 사실 들어본적이 없었다. 마침 서울에 교육와서 시간이 많이 남아서 찾다보니 이동진 평론가의 시네마톡이 매주 열리는 것을 보고 예약해서 보게되었다. 맨 앞자리가 이동진 평론가 보기에는 제일 좋을거라 생각해서 남는 자리 중에 앞자리를 예약했는데 영화보기에는 최악이었다. 목이 아픈데다, 영화의 영상 자체가 너무 보기에 힘든 촬영 기법이라 눈도 목도 아팠다.


영화는 친절하지가 않다. 철저히 로제타를 따라가면서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동진의 평론에는 리얼리즘과 실존주의가 바탕에 깔려있다고 한다. 시네마톡의 진행은 처음에는 감독의 성향에 대한 이야기(정치적인 영화다)에서 영화에 깔려 있는 사상, 생각인 리얼리즘과 실존주의,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의 줄거리와 전개에 대한 해석으로 진행되었다.



다르덴 감독은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이 인물이 겪게되는 도덕적 충돌에 질문을 던지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리얼리즘은 좌파에 기반한다는 것. 실존주의는 본질주의와는 대척점에 있고, 개개인의 존재는 개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영화의 전개에 있어서 줄거리에 대한 해석들을 직접 평론가의 해설을 들으니 내가 이해하지 못했거나 놓친 것들을 잘 이해하여서 훨씬 좋았다. 씬에 대한 해석, 카메라 구도에 대한 해석. 이런 것들이 영화 평론가의 역할이구나 하는 생각.


내가 좋아하는 평론가인 이동진 평론가를 직접 보고 듣고 싶어 찾아간 시네마톡. 앞으로 남은 일생에 다시 볼일은 없겠지? 나의 버킷리스트 하나 해결했다.



이동진 멋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