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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230126 더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아내와 아들이 처가에 있는 슬픈 기간,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연이틀 영화관으로 향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노우에 작가가 대체 완결된지 20년이 넘는 30~40대 남자들의 추억의 한축을 담당했던 슬램덩크 작품을 다시 내준다니! 이 어찌나 고마운 일인가. 후기들을 보면 많이들 실망하고, 송태섭이라는 덜 조명된 캐릭터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좀 지루하고, 전형적인 성장 스토리를 따라서 답답했다 라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나는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작가한테 너무 고마웠다. 작가의 인터뷰도 만화의 갑작스런 결말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팬들으 사랑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다시 슬램덩크 작업을 하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슬램덩크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처음 접한건 94년~95년.. 더보기
아바타 2 물의길 장장 3시간 14분의 긴 러낭 타임을 버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건 기우였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정도로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스토리는 뻔히 예상 가능한 이야기였는데 앞으로의 서사를 위해 깔아두는 거라고 하니... 그래픽은 정말 이게 실제인지 그래픽인지 구붕 안될정도다. 돌비사운드 구성의 삼정타워 CGV여서 사운드는 만족, 아이맥스나 3D 또는 넓은 화면으로 봤으면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군더더기 없는 전개와 믿을수 없는 그래픽은 정말 최고였다. 더보기
[시네마톡] 로제타 (feat. 이동진) ○ 제목 : 로제타 ○ 감독 : 다르덴 형제 199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나는 사실 들어본적이 없었다. 마침 서울에 교육와서 시간이 많이 남아서 찾다보니 이동진 평론가의 시네마톡이 매주 열리는 것을 보고 예약해서 보게되었다. 맨 앞자리가 이동진 평론가 보기에는 제일 좋을거라 생각해서 남는 자리 중에 앞자리를 예약했는데 영화보기에는 최악이었다. 목이 아픈데다, 영화의 영상 자체가 너무 보기에 힘든 촬영 기법이라 눈도 목도 아팠다. 영화는 친절하지가 않다. 철저히 로제타를 따라가면서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동진의 평론에는 리얼리즘과 실존주의가 바탕에 깔려있다고 한다. 시네마톡의 진행은 처음에는 감독의 성향에 대한 이야기(정치적인 영화다)에서 영화에 깔려 있는 사상, 생각인 리얼리즘과 .. 더보기
최악의 하루 별기대없이, 맘 편하게 본 영화인데, 보고나니 마음이 유쾌해지고 맑아진 기분이 든다. 주인공 은희의 최악의 하루는 료헤이의 소설속 '곤경에 처한 하루'의 이야기 일 수도 있고, 은희와 료헤이의 '비포 선 라이즈' 처럼 한편의 해피 엔드일 수도 있다. 영화 초, 중반부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이 떠올랐고, 후반부는 이동진 평론가의 말마따나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처럼 몽환적이어서 현실인지 환상인지 갸우뚱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처럼 느껴졌다. 감독, 배우와의 대화를 보니, 감독의 의도와 은희를 연기한 한예리 배우가 중점을 둔 연기에 대한 코멘트가 인상깊었다. 은희라는 캐릭터는 여자이지만 여자에게 정말 미워보이지만, 그렇지만 너무 밉지만은 않은 그런 캐릭터. 내가 실제로 영.. 더보기
배트맨 vs 수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예전에 헐리우드가 세계 상업영화를 지배하던 때를 보면 와장창 때려부수고 미국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테러하고 그런 얘기였다. 지금은? 바로 마블과 DC로 대변되는 코믹스 영화이다. 물론 예전에도 계속 있어왔지만, 계속 리부트 되어지면서 새로움을 추가하고 업그레이드 하면서 그 규모가 엄청나졌다. 나도 이런 코믹스 영화를 무척 좋아하고, 이런 영화들의 세계관 등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도 좋아한다. 아이언맨의 대성공으로 이어진 마블 코믹스의 영화들의 특징은 대단히 유머스럽고 익살스러운 장면들이 많고 전체적으로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이다. 물론 몇몇 작품들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같이 좀 진중해지는 영화들도 있지만 대체로 그렇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DC코믹스의 영화들은 어떤가? 수퍼맨, 배.. 더보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7 ★★★★★ 이 드라마, 정말 최고다.작가는 싸이코다. 1997년 그때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적절한 스토리 및 편집을 통한 극적인 전개, 배경음악까지... 다 보고 다시 한번 더보고 감상평을 쓴다.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더보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 내 아내의 모든것.스토리는 뻔하다. 예상한대로 흘러갔다.이혼을 하기위해 카사노바를 고용하였으나 결국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깨닫고 재결합한다는...메세지는 결혼하고 아줌마로 되버리는 아내를 여성으로 복귀시켜라. 대화와 사랑을 통해! 뭐 재미는 많지 않았는데, 이영화 보고 정말 결혼하고 싶어졌다.임수정의 라인이 살아있었고, 매력적인 부인과 함께 저런 생활을 (아마 신혼 초기때만 가능하겠지만)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미혼남으로서 가지는 가장 큰 환상에 매료되었다.적당한 킬링타임용 영화 더보기
[영화] 레지던트 이블 5 ★☆☆☆☆ 기사 셤을 끝내고 수고한 나에게 상을 주기 위해레지던트 이블 5를 보았다. 볼만은 했는데, 이야기가 또 반복되고 리셋되고... 이거 10탄은 가뿐이 넘길 기세;;많이 아쉬운 영화다.좀비도 많이 안나오고;;비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