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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톡] 로제타 (feat. 이동진) ○ 제목 : 로제타 ○ 감독 : 다르덴 형제 199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나는 사실 들어본적이 없었다. 마침 서울에 교육와서 시간이 많이 남아서 찾다보니 이동진 평론가의 시네마톡이 매주 열리는 것을 보고 예약해서 보게되었다. 맨 앞자리가 이동진 평론가 보기에는 제일 좋을거라 생각해서 남는 자리 중에 앞자리를 예약했는데 영화보기에는 최악이었다. 목이 아픈데다, 영화의 영상 자체가 너무 보기에 힘든 촬영 기법이라 눈도 목도 아팠다. 영화는 친절하지가 않다. 철저히 로제타를 따라가면서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동진의 평론에는 리얼리즘과 실존주의가 바탕에 깔려있다고 한다. 시네마톡의 진행은 처음에는 감독의 성향에 대한 이야기(정치적인 영화다)에서 영화에 깔려 있는 사상, 생각인 리얼리즘과 .. 더보기
[D+22] 투 빅 황금 변 낮에는 정말 예쁘게 천사같이 귀여운데 밤에는 정말 아쿠마같이 무섭다. 깊은 잠을 아직 잘 못 자는데 이것은 자다가 보면 두 팔, 다리를 하늘로 번쩍 들고 놀란 눈으로 보면서 깨고는 우는데 결국 놀라서 깨는 것 같다. 그래서 깊은 잠 다음 단계인 렘수면을 못한다고 하는 것 같다. 오늘 밤에는 부디 잘 자길. 더보기
문재인 전 대표의 서면 집회 연설을 보고 사진 출처 : 중앙일보 내가 정말 처음으로 이 사람을 찍어야 겠다라고 느낀건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그전의 정치인들과는 사뭇다른 행보, 권위를 내려놓는 자세에서 나는 진실된 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점들은 단순히 한 연설, 유세 등을 보고 느꼈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의 가치관과 그 사람의 언행일치를 확인하는 방법은 그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말할 필요도 없다. 문재인 전 대표. 지금은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차기 대선후보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실 당대표로서 활동을 할 때에는 리더로서의 결단을 빨리, 단호하게 내려야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있을 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보기에는 답답한 면이 많이 있었다. 다양한 의.. 더보기
[책읽적] 경쟁심 (AEMULATIO) 내가 저 사람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와 헤어져 있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서, 헤어져 있다는 게 생각만 해도 힘들다면 나는 그만큼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숲 밖에서 숲을 조망하듯, 그 사람으로부터 어느정도 거리를 둘 때에만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 지 알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만약 그 사람이 내 곁을 떠난다면 정말 견딜 수 없이 괴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정말로 그가 내곁에 없게 되었을 때 생각했던 만큼 괴롭지 않아서 당혹스러운 경우도 있다. 그래서 비극으로 끝날지 축복이 될지 모르겠지만, 자기 사랑의 감정이 어떤 수위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잠시 떠나 있을 필요가 있다. - 강신주의 감정수업 중 [경쟁심] 더보기
[책읽적] 경탄 (Admirato)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상대방에게 철저하게 노예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상대방의 뜻에 기꺼이 따르려고 하는 노예의 제스처는 글자 그대로 상대방도 그 의미를 알고 있는 제스처일 뿐이다. 다시 말해 상대방은 자신에 대한 나의 헌신이 나의 자유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언제든지 나는 상대방의 뜻을 따르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어야만 하고, 또 상대방이 그런 사실을 잊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럴 때에만 상대방은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을 것이고, 동시에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내게 기쁨을 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어떻게 대우해도 떠날 수 없는 사람에게 기쁨을 줄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미워해도 나의 바짓가랑이를 잡을 것이고, 밀쳐내도 내게 .. 더보기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 from 총,균,쇠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 - 톨스토이 - -> 결혼생활이 행복해지려면 수많은 요소들이 성공적이야 한다. 즉, 성적 매력을 느껴야 하고, 돈, 자녀 교육, 종교, 인척 등등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합의할 수 있어야 한다. 행복에 필요한 이 중요한 요소들 중에서 어느 한가지라도 어긋난다면 그 나머지 요소들이 모두 성립하더라도 그 결혼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 재레드 다이아몬드 -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 " - 마태복음 - 더보기
최악의 하루 별기대없이, 맘 편하게 본 영화인데, 보고나니 마음이 유쾌해지고 맑아진 기분이 든다. 주인공 은희의 최악의 하루는 료헤이의 소설속 '곤경에 처한 하루'의 이야기 일 수도 있고, 은희와 료헤이의 '비포 선 라이즈' 처럼 한편의 해피 엔드일 수도 있다. 영화 초, 중반부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이 떠올랐고, 후반부는 이동진 평론가의 말마따나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처럼 몽환적이어서 현실인지 환상인지 갸우뚱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처럼 느껴졌다. 감독, 배우와의 대화를 보니, 감독의 의도와 은희를 연기한 한예리 배우가 중점을 둔 연기에 대한 코멘트가 인상깊었다. 은희라는 캐릭터는 여자이지만 여자에게 정말 미워보이지만, 그렇지만 너무 밉지만은 않은 그런 캐릭터. 내가 실제로 영.. 더보기
책 2권 아내를 위한 책 1권, 나를 위한 책 1권. 결혼하고 아내를 위해 처음 책을 선물할까 한다. 부디 이 책이 아내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나를 위한 책도 나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더보기